"Preservation as a Part of Modernization" … Rem Koolhaas (Jencks Award 2012)

젠크스 어워드 2012에 맞춰 이루어진 강연에셔 렘 쿨하스는 보존(preservation)이 근대화(modernization)의 일부라고 말하면서 고대 로마 폼페이 유적 – 베스비우스 화산 폭발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그대로 보존한 유적 – 과 체르노빌 사태의 참담한 현장을 그대로 유지하는 예를 들고 있다. 물론 두 예는 사뭇 다른 역사적 맥락을 가지고 있지만 여하튼 파괴와 분쟁의 역사 그리고 그 흔적을 보존하는 문제는 한 마디로 찬반을 논하기가 쉽지 않다. 그 역사를 짊어지고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적인 문제도 그러하고, 그 역사가 또 다시 관광을 통해 소비되는 상황 또한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우리와 같이 식민과 전쟁으로 전면적인 파괴를 경험한 경우에는 보존의 대상과 시기조차 서구의 기준과 다르다. 사실 지금까지는 보존보다 복원에 주력해오고 있는데, 많은 경우 식민의 역사지우기가 그 직전(조선) 역사의 복원과 거의 동일시되면서 국가만들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지금도 계속되는 우리의 근대화 역사에서 신화적 기념비 만들기로서의 복원이 아닌 사람들의 삶의 역사를 담아내는 보존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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