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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Archives: March 2010

Perspecta 40해마다 철마다 숨가쁘게 변하는 유행을 따라잡기란 디자이너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벅차게 힘든 일이다. 유행이 어느 지점에서 순환한다고들 하지만 과거 스타일과 완전히 같은 스타일이 반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어깨를 강조한 파워숄더가 유행한다고 해서 삼십 년 전 옷을 꺼내 입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파워숄더 재킷은  80년대 디자인을 따르면서도 어깨선을 한껏 날렵하게 마무리하고 초극단적으로 높게 끌어올려 SF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어서 형태의 근원은 흡사해보이지만 낭만적 반항과 기개를 뽐내던 80년대의 어깨선과는 전혀 다른 맥락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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